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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치동 알짜땅 수십여곳 소유한 ‘땅재벌’
삼성·대치동 알짜 소유 '땅재벌'
스카이데일리 단독입수, 일명 ‘회장님’ 소유 30여필지 60~70년대 대거 매입
김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2-09-12 00:05:16
강남구 삼성동과 대치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른자위 땅 중에서도 알짜다. 이들 지역은 한국경제의 중심인 테헤란로 중에서도 또 메카인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의 지역들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권 땅값이 이들 지역에 얼마만큼 가깝고 접근성이 용이한지 여부에 영향을 받을 정도다. 강남 땅값을 결정짓는 바로미터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이곳에 무려 30여필지가 넘는 알짜 땅을 곳곳에 소유한 믿겨지지 강남 토지부자가 있다. 이 필지들은 과거 강남이 개발되기 전인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에 사놓은 것이기에 부동산 투자혜안이 남달라 보인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일각에서는 과거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막후 실력자의 측근 인사로 거론되기도 한다. 하지만 땅 소유주의 신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미 고인이 된 권력자가 말이 없는 상황에서 그 배경을 가려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땅을 매입할 당시 땅 주인의 수입과 경제능력으로 보아 막후 실력자의 비자금 관리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 뿐이다. 강남 부동산에서는 이 사람을 ‘회장님’이라고 호칭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사람이 소유한 땅의 시세는 약 4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헤란로 선릉역 초역세권 지역에서는 고층빌딩이 신축되고 있기도 하다. 테헤란로 중심 대로변은 평당 땅값이 3~3억5000만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 빌딩은 또 다시 화제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스카이데일리가 강남 부동산 업주들 사이에서 나도는 강남 땅 부자의 소유현황 자료를 단독 입수, 현장 취재를 통해 두 번에 걸쳐 보도한다.

박 모씨 소유 부동산 위치도

 ▲ 강남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강남 땅부자’로 불리는 박 모씨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스카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선릉역과 삼성역사이에 무려 30여필지에 15곳이나 되는 크고 작은 부동산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 박 모씨 소유의 부동산 위치도 및 박 모씨 소유의 테헤란로 대로변 신축공사(대치동 889번지 일대) 현장 ⓒ스카이데일리

강남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강남 땅부자’(일명·회장님)로 불리는 박모씨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실제로 그가 소유한 부동산들이 대거 확인되면서 토지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박모씨의 30여필지에 달하는 부동산 조차 일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다.
 
실제 그가 소유한 확인된 부동산만을 합산해도 부동산 갑부라는 칭호를 듣기에 충분하다.
 
스카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사실 확인을 위해 토지등기부등본을 전부 뗀 후 현장 교차취재를 통해 일일이 확인해본 결과 건물 15개에 걸쳐 토지 총 면적은 15903.9㎡(약 4810평)로 나타났다.
 
박 모씨 소유 부동산의 세부내용
 
 
 ▲ ⓒ스카이데일리

소유 부동산의 위치를 보면 강남의 코어라고 부를 수 있는 삼성동과 대치동 요소요소에 산재하고 있어 언뜻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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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토지등기부등본 상에 나타난 필지 주소를 살펴보면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불과 한 정거장 거리인 삼성역 사이에 거의 대부분 땅이 분포해 있었다.
 
빌딩매매 부동산 전문업체 원빌딩의 관계자가 밝힌 이들 지역 시세에 따라 그가 소유한 부동산 매매시세를 전부 계산하면 약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조차도 일부분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하나 눈에 띠는 것은 박모씨가 소유한 부동산들의 매매 일자가 모두 1969년에서 1971년 사이라는 점이다. 또한 15곳 30여필지 부동산들이 근저당권 설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2년여의 짧은 기간 내에 이 같이 수많은 거래가 이뤄진 사실과 근저당권이 없는 점 등은 토지주의 배경에 관심을 쏠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릉역 역세권에만 약 1500억대 가치
 
기자가 박모씨 소유의 땅을 선릉역 인근부터 삼성역 인근까지 직접 찾아가 확인했다.
 
확보된 자료에 드러난 박모씨 소유의 건물 중 가장 큰 가치를 지닌 부동산은 선릉역 1번 출구 바로 앞의 대치동 889, 889-1~4, 889-25~30 등 모두 11개의 필지였다.
 
전체 면적이 1602.2㎡(약 485평) 규모인 이 부지에는 빌딩 신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부동산에 따르면 이 지역 토지시세 가치는 약 1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곳의 각 필지는 토지등기부등본상 박모씨 외에 그의 주변인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의 필지 위에 한 개의 빌딩이 건축되고 있는 상황을 미뤄볼 때 실질적인 영향력은 박 모씨 일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대치동 889-33~34 필지 건물(위), 대치동 889-40 필지 건물

또한 신축 공사현장을 지나 선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인근에 위치한 889-33~34, 889-35, 889-37, 889-40필지에 위치한 건물들이 나타난다.
 
이들 4동의 건물들 땅은 모두 토지등기부등본에 박모씨 소유로 돼 있다. 이들은 각각 370㎡(약 112평), 198.5㎡(약 60평), 119.1㎡(약 36평), 394.1㎡(약 119평)의 크기다.
 
부동산에 따르면 이 지역 토지시세를 감안해 각 건물의 가치를 추정하면 각각 134억원, 48억원, 43억원, 143억원 정도 된다는 것이다.
 
선릉역-삼성역 사이 요소요소 존재해
 
박모씨는 선릉역 인근 건물 외에도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의 테헤란로 뒤편에도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부동산은 주로 테헤란로와 선릉공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 삼성동 143필지 건물(상), 삼성동 143-5 필지 건물(중), 삼성동 144-2 필지 주차장(하)

삼성동 143, 143-5, 144-2 등의 3필지는 모두 박모씨 소유로 확인됐으며 이들 모두 한 블록 안에 옹기종기 밀집돼 있다.
 
건물들은 모두 상가용도로 사용 중이며 그 규모는 각각 505㎡(약 153평), 587㎡(약 178평), 606.4㎡(약 183평)이다. 부동산들의 추정 시세는 각각 153억원, 178억원, 183억원 등이다.
 
또한 도심공항 맞은편의 158-14 필지도 박모씨 소유로 그 규모와 시세는 862.1㎡(약 261평)에 313억원 규모다.
 
봉은사 인근의 삼성동 77-2, 77-16 필지도 박모씨 소유의 부동산으로 확인됐다.
 

 ▲ 삼성동 158-14 필지 건물(위), 삼성동 77-2 필지 건물

이곳 필지의 규모와 시세는 각각 336.6㎡(약 102평)에 153억원, 189.8㎡(약 57평)에 69억원 등으로 추산됐다.
 
교육특구 휘문고교 사거리 주변 토지도 있어
 
삼성역 사거리에서 대치동 방면의 휘문고교 사거리 인근에도 박모씨 소유의 부동산들이 분포돼 있다.
 
특히 이 곳 부동산들은 그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큰 것으로 확인됐다.
 
1004-1~5의 5필지가 모두 박모씨 소유로 현재는 ‘컨벤션디아망’과 주차장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 규모는 무려 4311.5㎡(약 1304평)으로 부동산 업자가 밝힌 평당 매매가격에 따라 그 시세를 계산하면 653억원으로 나타난다.
 

 ▲ 대치동 1004-1~5 필지 건물(위), 대치동 1006-2~5 필지 골프연습장.

이어 도로 건너 맞은편의 골프연습장 용도로 쓰여 지고 있는 1006-2~5의 4필지도 박모씨 소유다.
 
그 규모는 5055㎡(약 1529평)이며 시세는 약 765억원에 이른다.
 
또 SK네트웍스 강남본사 신축공사가 한창인 곳의 한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948-2 필지 또한 박모씨의 소유로 확인됐다.
 
 ▲ 대치동 948-2 필지 건물

SK네트웍스 공사 부지는 직사각형의 한 귀퉁이를 박모씨의 건물에 내어준 형태를 하고 있었다.
 
인근 부동산 업자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그 곳에 대해 수차례 매입의사를 밝혔지만 박모씨는 팔 의사가 없어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948-2필지의 규모는 477.5㎡(약 144평)로 시세는 144억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기사 중 토지시세는 건물 값을 감안하지 않았으며, 아울러 부동산들의 추정값이기 때문에 실제 매매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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