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을 파는 업체들이 날로 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 ‘아르테미스(artemis)’는 이러한 풍토 속에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알리고 건강한 식품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탄생했다.
“저흰 미(美)에 대한 관념이 고정화돼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날씬하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거든요. 다이어트의 바람이 불면서 어느 순간부터 마르고 키가 크면 건강하다는 고정관념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아르테미스는 날씬해야만 건강하다는 고정관념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회사명도 미의 여신을 뜻하는 ‘아프로디테’나 ‘비너스’가 아닌 아르테미스를 선택했다. 금 화살을 들고 숲에서 사슴이나 곰을 사냥하는 아르테미스처럼 건강미 넘치는 활기찬 여성의 미를 강조한 것이다.
아르테미스는 중·고등학교 친구인 최정환 공동대표(남·34세)와 안교순 공동대표(남·34세), 김원겸 실장(남·34세) 등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최 대표는 건강과 다어어트 식품의 개발을 맡고 있으며, 안 대표는 오프라인 관리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대기업 패션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김 실장은 홍보와 분석, 제품 디자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이 처음 건강식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 대표가 운영하는 피트니스클럽의 고객들 때문이었다. 최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선수와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해왔다. 때문에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은 물론 건강식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작은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이 건강한 삶과 아름다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특히 다이어트와 미용에 관련된 제품을 묻는 일이 가장 많았어요. 그 덕분에 날씬한 것이 곧 건강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10여 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건강식품 기획해
몸과 마음의 질적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이 트렌드화 되면서 이제 먹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누구나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 하며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 최 대표는 바로 이 ‘누구나 건강함을 유지하고 싶어 하고 끝없는 자기관리와 개발에 집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르테미스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목표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을 만들게 된 이유다. 아르테미스의 목표는 끼니를 걸러 가며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섭취하며 운동을 통해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장기에 손상이 가지 않은 성분들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몸에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안 대표는 최 대표의 사업 계획에 공감해 함께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저 술 한 잔하며 하는 소린 줄 알고 반신반의 했어요. 그런데 6개월 후에 최 대표가 다시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그런데 그 땐 상품 개발과 마케팅 방법, 추후의 사업계획까지 확실하게 프로세스를 짜 놓았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하기로 했죠”
김 실장은 최 대표의 제안에 그동안 다니던 외국계 패션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니즈와 이를 활용한 디자인과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이에 반해 최정환 대표는 생리학&생체학을 공부하며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건강 관련 식품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보니 많은 업체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어요. 때문에 무엇인가 획기적인 제품 아니면 성공하기 힘들죠. 그래서 저흰 편리성과 기능성, 휴대성에 초점을 맞추게 됐죠”
아르테미스가 내놓은 건강식품은 먹기 쉽도록 액상으로 만들었다. 일반 건강식품이나 다이어트 제품들이 환이나 분말 형태를 띠는 것과 달리 액상이라 손쉽게 먹을 수 있다. 사실 분말 형태는 물에 풀어야 하고 환은 약을 먹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있다.
작은 팩에 담겨 있어 재킷이나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일반 다이어트 식품들이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얼굴이 부종이 난다거나 하는 점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섭취에도 몸에 부담이 없도록 만들었다.
아르테미스가 처음부터 자신들이 원했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없다보니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처음엔 저희가 구상한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포장지를 만드는 과정이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주는 곳이 전국에 두 곳 밖엔 없더라고요. 때문에 제작과정에서 수차례 실패를 맛보기도 했죠”
최 대표는 제품을 만든 후 본인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음을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고객이 될 분들과 만나다보니 저희 제품의 장단점을 바로 알 수 있었어요. 디자인이 잘 됐다는 분도 있고 먹기 편하다는 분들도 있었고요. 양이 적은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건강식품에 화장품과 패션까지 더해 ‘토털 뷰티즘’ 추구
트레이너로 활약하며 생리학과 영양학을 공부하기도 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주 타깃 층인 여성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여성들을 위한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을 만드는 곳임에도 여성이 한 명도 관련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여성이 좋아하는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덩치는 산만하고 딱 보기에도 무뚝뚝해 보이는 남자 3명이 여성을 위하는 제품과 산뜻한 디자인, 적합한 이름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았죠. 아무리 휴대하기 편하고 제품의 기능성이 뛰어나다 해도 디자인과 같은 미적 부분이 받쳐주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앞으로 이들은 제품의 다양화와 함께 중국과 동남아시아로의 진출할 계획이다. 마케팅 담당인 김원겸 실장이 중국어를 전공했을 뿐 아니라 패션회사에 다니며 중국과의 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저희같이 작은 회사가 중국에 다이렉트로 진출하는 것이 어렵다고 봐요. 때문에 청도와 천진에 있는 회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죠.”
또한 건강 음료는 물론 여성의 미를 뒷받침해 줄 화장품과 패션까지 더해 ‘토털 뷰티즘’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들의 제품이란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함이다. 최 대표는 향후 기업의 이익을 어려운 여성들과 함께 공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사회를 위한 봉사라고 생각해요. 저희 제품은 여성을 위한 제품인 만큼 판매를 통해 얻어진 이익의 일부는 유방암 관련 단체와 여성인권보호를 위한 단체에 후원할 계획이에요”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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