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국전력(한전) 부지에 들어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이 빠르면 이번 주 시작될 전망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지난 2014년 9월 부지를 매입한 지 약 6년 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신사옥 GBC 착공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1일 서울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시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착공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계 제출은 건설 공사 시작 전 마지막 단계로, 서울시가 제출된 착공계를 수리하면 현대차는 바로 GBC 착공이 가능해진다.
GBC 건립 일정은 당초 서울시와 현대차가 수립한 계획보다 늦어졌다. 시는 지난해 1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 인허가 절차도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군 작전 제한 사항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했고, 강남 요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됨으로 들썩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 등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6일 GBC 건축허가서를 교부해 사업 진행에 진척을 보였다. 당시 시는 올해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세웠다.
GBC는 높이 569m,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로 국내 최고 높이의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잠실 롯데타워(높이 554.5m, 지상123층 규모)에 비해 15m가량 높다.
현대차는 GBC에 업무시설·관광숙박시설·공연장·집회장·전시장·관광휴게시설·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고 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쓰일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을 1조7491억원 규모로 공공기여를 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서울시가 위탁받아 공사를 하고 나머지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4년 9월에 삼성동 옛 한전부지를 당시 공시지가 총액(2조원)의 5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한전이 제시한 예상입찰가 3조4000억원의 세배가 넘어, 과투자 논란이 쏟아지기도 했다.
현재 삼성동의 공시지가는 큰 폭으로 상승해 GBC 건립이 예정된 삼성동 167 일대의 공시지가는 1㎡당 6500만원으로 GBC 용지 7만9342㎡의 공시지가는 약 5조1572억원으로 추산된다.
[엄도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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