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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사업자가 느끼는 시장 경기 개선 기대감이 크게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따. 주택인·허가가 70만 건을 상회했던 2015년과 비슷한 상황까지 올라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113.0으로 전월 대비 11.8포인트(p) 올랐다. 지난달 47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선 뒤 2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의 6월 HBSI 전망치는 114.2로 전월에 이어 110선을 유지했다. 대전(126.3), 울산(120.0), 광주(116.6)지역은 전월대비 25p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108.3)·대구(92.5)는 소폭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의 국지적 강세를 벗어나 지난달부터 HBSI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택인허가 70만건을 상회했던 2015년과 비슷한 상황으로 전국적인 주택사업 기대감이 형성됐다”며 “정부의 지속되는 공급강화 정책과 서울시의 재개발 정상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주택공급여건 변화에 기인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6월 자금조달·인력수급·자재수급 전망치는 각각 93.8, 92.6, 58.9로 전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최근 철강재 가격 급등 등에 건설자재 수급 불안이 계속되면서 자재수급은 전월대비 27.5p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책임연구원은 “정부당국 및 주택사업자는 자재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지연·중단, 분양가격 상승, 시공 품질 저하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사전적 대응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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