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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여성·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 늘려… “이사회 중심 경영”
SK관계사, 신규 사외이사 후보 12명 중 7명이 여성
전문경영인 출신도 7명… 이사회 전문·독립성 강화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1 09:35:13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2’에서 강연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 각 상장사가 3월 주주총회(주총)를 통해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했다.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SK그룹은 수 년간 이사회 중심 경영 및 지배구조 고도화 관련 노력을 이어온 결과 최근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21SK그룹에 따르면, SK 12개 주요 상장사들은 이사회를 열어 총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고 이달 말까지 주총에서 이들을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특히 12명 사외이사 후보 중에 7명이 여성이고, CEO(최고경영자)급 전문경영인 출신도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해 SK그룹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여성이사는 총 19명으로, 여성이사 비율이 지난해 대비 7%p 높아진 21%가 될 전망이다. 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도 모두 14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5%에서 25%10%p 높아졌다.
 
우선 SK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SK이노베이션은 김주연 전 P&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각 상장사별 사외이사 후보 추천 내용을 보면 오혜연 KAIST AI(인공지능) 연구원장(SK텔레콤) 김정원 전 한국 씨티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SK하이닉스)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금융부문 총괄대표(SK네트웍스)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SKC) 등으로 나타났다.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사외이사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63%로 높아진다. 반면 사내이사는 22명으로 지난해 25%에서 22%로 축소된다.
 
SK 관계자는 이달 말 주총이 마무리되면 SK 주요관계사 이사회는 전문성다양성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그 만큼 이사회가 기업가치 창출을 실질적으로 선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년부터 경영화두로 제시한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를 추진한 결과 이사회 중심 경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사외이사 후보추천 지원 이사회 업무 포털 시스템 도입 이사회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 이사회 역량강화 및 운영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각 관계사 이사회가 경영진 감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기업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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