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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공유 MZ 겨냥… ‘태그니티 마케팅’ 다양화
해시태그 통해 커뮤니티 조성… 관심 콘텐츠 공유
음료·패션·식품 기업 등 각양각색 관계잇기 전략
“실제 구매 결정에 커뮤니티 의견이 매우 큰 영향”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24 00:09:08
▲ 컬리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컬리로그'. 컬리 제공
  
최근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태그니티’ 전략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태그니티는 취향을 나타내는 ‘해시태그’와 공동체를 의미하는 ‘커뮤니티’의 합성어로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트렌드를 말한다.
 
유통업계는 트렌드에 발맞춰 ‘취향 공동체’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콘텐츠를 즐기며 이색적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뮤직 플랫폼 ‘코-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코-크 스튜디오’는 2008년 파키스탄에서 시작돼 지난해 5월 글로벌로 확장된 온라인 뮤직 플랫폼이다. SNS 상에서 #CokeStudio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중이다.
 
식품업계는 요리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컬리는 고객들이 △레시피 △푸드 스타일링 △뷰티 정보 △라이프 스타일 팁 등을 나누는 커뮤니티 ‘컬리로그’를 공식 오픈했다. 고객들이 상품 후기 게시판에 각종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상품을 태깅해 게시물을 작성하고 태그한 상품을 클릭해 바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농심은 자사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식품건강 정보 등을 공유하는 음식문화 커뮤니티 ‘누들푸들’을 운영 중이다. 전문가가 소개하는 콘텐츠는 물론 ‘나만의 레시피’ ‘나만의 라면 후기’ 등 유저가 직접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게시판이 마련돼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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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Let’s Gather&Savour’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들이 식문화를 즐기는 쿠킹 경험 공간 ‘오키친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클래스를 비롯해 내실 있는 다양한 쿠킹 클래스가 매월 1회 무료로 진행된다.
 
또 소비자들이 쉽고 재밌게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고 커뮤니티로 공유하는 스타일링 팁도 인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은 최근 고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패션 스타일로그 ‘다이버’를 리뉴얼 오픈했다. 누구나 스타일링 콘텐츠를 자유롭게 올리고 피드백을 통해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는 공간이다. △태그된 상품 △상품별 스타일 모아보기 △유사한 상품 정보 등 한 페이지에서 손쉽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한 무신사는 대표 콘텐츠 ‘거리 패션’을 2021년부터 ‘무신사 스냅’으로 개편하고 패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개인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고 ‘좋아요’나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 등을 통해 고객 간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스타일 커머스 지그재그도 2021년부터 이용자들이 직접 ‘찜 리스트’를 공유하며 취향을 나누는 서비스 ‘에픽’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에픽을 비롯해 지그재그 패션 에디터가 스타일별 다양한 코디를 제안하는 ‘스타일링’, 시즌별 트렌드를 가볍게 알아보는 ‘스낵 트렌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매거진 형식으로 소개하는 콘텐츠 전용 탭 ‘발견’도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실제 구매 결정에는 취향에 매칭된 추천, 같은 관심을 가진 커뮤니티의 의견이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거점까지 갖추고 명확히 취향 공동체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이 소비자 팬덤 확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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