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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보려면 돈 내!” 팬들 반발 커진다
3월4일 티빙 광고형 요금제 연동설… 프로야구 시청자 이탈 우려
K리그는 쿠팡플레이 중계 이후 흥행 성공…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워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7 11:44:45
▲ 티빙과 KBO의 중계권 협상이 유료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야구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티빙과 KBO의 중계권 협상이 유료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야구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프로 스포츠 중계 유료화 이후 흥행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무료로 시청하던 야구팬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CJ ENM과 KBO가 프로야구 중계 협상에서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를 유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4일 출시되는 티빙 광고형 요금제에 프로야구 중계를 포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티빙 광고형 요금제에 프로야구가 포함되는 것이 사실이라면 4일 이전에 프로야구 유료화가 발표되고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개막하는 3월9일부터 티빙을 통해 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는 올해 초 티빙이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을 때부터 화두로 떠올랐다. 기존에 포털·통신 컨소시엄이 중계권을 보유했을 때에는 무료 시청이 가능했으나 티빙이 중계권을 가져간다면 중계권료 회수를 위해 유료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티빙이 프로야구를 독점한다면 확실한 플랫폼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네이버에서만 3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프로야구를 시청했다. 그러나 KBO 입장에서는 프로야구 접근성이 떨어지고 유료 시청을 원하는 시청자가 이탈할 수 있는 만큼 유료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프로야구 유료화가 현실화됨에 따라 팬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 프로야구팬은 “네이버 멤버십에 티빙 무료 시청이 있어서 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개막하기 전에는 모르겠다”며 “티빙에서만 볼 수 있으면 안내라도 확실하게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로야구팬은 “못 낼 돈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공짜로 봤는데 돈을 내야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티빙에서 딱히 보는 게 없는데 프로야구만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싫다”고 말했다.
 
최근 스포츠 중계 유료화 사례로는 K리그가 있다. 쿠팡플레이가 K리그 중계권을 확보했을 때는 시청자 감소 우려가 있었으나 쿠팡플레이의 중계와 콘텐츠가 호평받으며 여론이 반전됐다. 여기에 K리그가 2023년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며 플랫폼 유입과 리그 흥행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K리그의 경우 기존 시청률이 0.1%에 불과했으며 관중 수 역시 2022년 기준 4820명 정도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프로야구와 비교하기는 곤란하다. 프로야구는 이미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입지를 굳히고 있고 콘텐츠 또한 풍부했다는 점에서 K리그 사례와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한편 티빙과 KBO는 프로야구 유료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빙에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KBO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며 “유료·무료와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팬분들이 야구를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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