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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222] 외래어 이야기 1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5-20 06:30:00
 
유학생이 가끔 영어나 자국어를 들고 와서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주에도 중국인 학생에게서 影視韓國語를 어떻게 번역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냥 미디어 한국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는 애매한 답을 했더니 미디어라는 어휘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우리말에는 외래어가 많다. 사전을 보면 외래어는 ‘1. 외국에서 들어온 말에 대한 총칭 2. 외국어 가운데 국어의 일부로 인정되는 것들을 한정하여 칭함이라고 나와 있다.
 
일반적으로 외래어라 함은 2번의 정의를 따른다. 특히 학교 문법에서 한자어는 외래어에서 제외한다. 우리말 명사는 거의 한자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외래어는 원래 외국어였던 것이 국어의 언어 체계에 동화되어 사회적으로 사용이 허용된 어휘를 말한다.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는 버스·컴퓨터·호텔·아파트 등이 있고, 우리식의 표현으로 바꾼 것으로는 buddha부처(佛陀 불타)’ ksahana찰나(刹那)’ 등이 있다
 
외래어는 우리말 어휘로 인정한 것들이다. ‘파이팅(fighting)’ 같은 단어는 온 국민이 쓰고 있으며 수출도 되는 단어인데, 사실은 국적 없는 단어다. 영어로는 싸우는’, 우리말로는 싸우자·힘내자’는 의미의 콩글리시일 뿐이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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