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경북도민체전 성료… 구미시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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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미디어아트·드론 1000대 공연 등’… “첨단도시 구미다웠다”
260만 경북최대 스포츠축제, 개막식에만 4만5000명 방문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3 17:31:39

구미시에서 개최한 경북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3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구미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 결과는 구미시가 포항시를 제치면서 2018년 상주시 대회 이후 6년 만에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새 희망 구미에서 하나 되는 경북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4만5000여 명이 개막식을 찾았으며 ‘화려한 미디어아트·드론 1000대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돼 시민과 구미를 찾은 방문객은 “첨단도시 구미다웠다”고 입을 모았다.

개막식에서는 선수단입장 이후 실업팀 선수와 체육 꿈나무·외국인 근로자가 성화를 전달했으며, 체육인 가족을 최종 점화자로 선정해 체육과 가족·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화합체전의 의의를 다졌다.

야생화가 전시된 시민운동장 주변에는 찾아가는 미술관 등 문화행사와 함께 시민이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푸드 트럭과 매점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시민운동장을 찾은 관람객에 편의를 제공했다.

시는 구미를 찾는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주 경기장 메인 파사드를 설치하고, 메인스타디움 진입 회전교차로와 구미 IC 진출입로 상징 조형물을 통해 다이내믹한 첨단도시 구미의 이미지를 새겼다.

개막식 현장에서 박영훈(남·47)시민은 “눈앞에 펼쳐진 미디어아트와 드론 쇼를 를 보면서 구미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며 “많은 시민들이 최정상급 가수공연과 승용차 경품 등으로 밤 11시가 되서야 운동장을 나왔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 30개 종목(정식28·시범2)에서 선수단 960명(선수 641·임원 319)이 참가해 △유도 △검도레슬링 △씨름 △보디빌딩 △승마 등 우승을, 자전거·인라인롤러·산악 등 다수 종목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과 육상 종목에서 22개의 대회 신기록이 나왔으며, 이 중 6개의 기록이 구미시 선수단이 갱신한 기록이다.

구미시 체육회 수영팀은 4개의 신기록을 달성해 구미시 수영의 저력을 보였으며, 육상 종목에서는 박소진(투포환·한국체대) 선수가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며 구미 육상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은 지역가수의 공연과 시니어 패션쇼를 시작으로 성적 발표·종합시상식에 이어 내년 개최지인 김천시에 대회기를 전달하고 트로트 가수 김다현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특히 대회기간 동안 경기장 마다 분산 배치된 공무원 600명과 자원봉사자 1000명은 원활하고 안전한 대회진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도우미역할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성공적 개최와 구미시 종합 우승달성을 위해 선수단 운영에 열정을 쏟아준 구미시 체육회와 윤상훈 체육회장에게 감사하다”면서 “응축된 역량을 통해 오는 8월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와 내년에 있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찬희 기자 chlee2@skyedaily.com / nimacho0719@daum.net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