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16·17일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후 방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6일과 17일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과 18일에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술 무기 체계를 양산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요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여러 가지 무기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와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 동창리에 있는 위성 발사 시설을 시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푸틴은 작년 러시아 극동을 방문해 자신과 흔치 않은 대면 회담을 하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둔 김정은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아시아 방문을 활용할지도 모른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마키노 기자는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 같냐는 전망에 대해 “북한이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북한은 2025년 말까지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할 것 같다. 가령 내년에 트럼프 행정부가 등장하더라도 미·북 대화는 2026년에나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한국이 주장한 탈북민 강제 송환 문제에 대해 계속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또, 북한이 계속하고 있는 선박 간 불법 환적 행위에 대해서도 중국은 그다지 강한 제재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북한 인권 문제나 제재 문제에서 한·미·일과 중국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마키노 기자는 “다만 중국과 한·미·일 사이에 여러 가지 이익이 일치될 수 있는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이 7번째 핵실험을 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더 이상 미국을 자극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북한이 하려는 군사 도발, 특히 핵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중국과 한·미·일 사이에 이해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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