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처방 경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 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헬스케어 기기 이용자는
수동 입력의 번거로움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그룹이 25일 발간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1년 이용 경험은 10.3%로 드러났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33.9%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이용 의향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과거 GLP-1 계열 치료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재이용
의향은 65.5%로 나타났다. 이용을 고려하는 주된 이유로는
‘건강 개선’ 이 40.4%로
가장 많았고 ‘외모·체형 관리’가 31.9%로 뒤를 이었다.
비만치료제 등 대사 관리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일상에서 지속 관리하게 해줄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은 고질적인 장벽에
부딪혀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나 앱을 이용하지 않는 성인의 비율은
47.6%로 집계됐다. 미이용자의 46.2%는 건강 수치 확인과 입력이 번거롭고 귀찮다며 이를 최대 이탈 원인으로 선정했다. 또한 30.5%는 어떤 기기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디지털 기기 이용자는 건강 변화 확인(58.5%)과 건강관리 습관 형성에 도움(47%), 편리한 건강관리(46.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사용자가 일일이 수치를 기록해야 하는 수동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간 자동 측정과 인공지능(AI) 기반 코칭이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인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피부에 부착해 1분 단위로 혈당 변화를 자동으로 추적한다. 덱스콤의 ‘G7’도 5분
단위로 혈당 데이터를 기록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GM에 대해 “채혈
없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고혈당이나 저혈당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병의원에서 주로 처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음식을 먹고 즉각적으로 변하는 혈당 수치를 확인하며 본인에게 맞는 식단을 점검하기 위해 약국 등에서 자가 관리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혈당 관리 플랫폼인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와 대웅제약의 ‘웰다’ 등은
맞춤형 AI 코칭 서비스를 결합했다. 사용자가 수동으로 식단이나
수치를 입력하지 않아도 CGM과 연동해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도록 돕는다. 또한 음식 사진을 찍기만 해도 AI가 식단을 분석해 건강 코칭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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