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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67개국 중 28위에서 20위로 올랐다. 기업 효율성 부문에서 호평을 받아 종합 순위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18일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IMD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매년 6월 세계경쟁력연감을 발표한다. 국가경쟁력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
IMD가 계량지표와 올해 3~5월 설문한 지표를 토대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올해 20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8계단 오른 셈이다.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분야별로 보면 ‘기업 효율성’ 분야에서 33위에서 23위로 10계단 상승해 종합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생산성·효율성(41→ 33위) △노동시장(39→ 31위) △금융(36→ 29위) △경영관행(35→ 28위) △태도·가치관(18→ 11위) 등 5개 부문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나라는 16위에서 11위로 5계단 올라갔다. 기본 인프라(23→ 14위)·기술 인프라(23→ 16위)·교육(26→ 19위) 등의 부문 순위가 오른 결과다. 특히 과학 인프라 분야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제성과 등 분야는 순위가 하락했다. 경제성과 분야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6위로 두 계단 내렸다. 성장률(44→ 34위) 등 국내경제 부문 순위가 11위에서 7위로 올랐으나 국제무역 부문이 42위에서 47위로 떨어져 이를 상쇄한 영향이다.
재정·제도 여건 등을 평가하는 ‘정부 효율성’ 분야도 38위에서 39위로 내려왔다. 구체적으로 재정(40→ 38위)·제도 여건(33→ 30위)·기업 여건(53→ 47위)·사회 여건(33→ 29위) 등 4개 부문 순위가 올랐으나, 조세정책이 26위에서 34위로 하락했다.
한편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싱가포르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상승했다. 이어 스위스·덴마크·아일랜드·홍콩 등 순으로 순위가 높았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12위와 1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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