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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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SNS와 뉴스에서 무엇이 화제였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국을 들썩였던 이슈도 내일이면 깨끗이 잊히고 어제의 롤모델이 오늘의 반면교사가 되는 게 이상하지 않다. 꼭 그것이 아니라도 대체할 거리가 수만 수천 가지로 늘어나 얼마든지 바꿔 끼워진다. 광속 죠체의 시대에서 사람들의 눈길과 선택을 붙들어야 하는 마케터의 고민은 커진다.
저자는 10년간 배달의민족 마케터이자 팬덤과 소통하는 뉴스레터팀 팀장으로 일했다. 저자는 생각이 복잡해질 때마다 현자에게 답을 구하듯 밑줄을 그었다.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어떻게 팔로우할지부터 말과 글을 감도 있게 다루는 법과 퇴근 후 일상에서 영감을 부르는 법에 내향적 성격과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까지 일·생활·관계·미래에 대해 기댈 수 있는 문장을 10년 넘게 모아 자신의 인사이트를 덧댄 결과물이 이 책이다.
성공한 기업들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는 경영구루 세스 고딘의 말처럼 공식이란 이제 희미하다. 억대 예산을 태운 팝업스토어보다 5초짜리 핸드폰 영상의 파급력이 셀 수도 있고 1000원 더 싼 가격이 사랑이나 정의감 같은 보이지 않는 감정에 질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마케팅 기법보다 어느 시대 어떤 상황이 와도 트렌디한 마케터로 있을 수 있는 태도와 감각이 중요해졌다. 저자는 어렵더라도 이 일을 좋아하고 오래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마케팅 최전선에서의 장단기 프로젝트 경험이나 카피라이팅과 행사와 뉴스레터의 기획과 책과 생활에서의 관찰들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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