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시정 2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확정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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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 역대 최대 규모인 8조4000억 원대 투자유치
신중년과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 시정 역량 집중

김종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01 15:29:34

▲ 박형준 시장이 1일 부산시청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민선 8기 2년의 성과는 부산시민과 함께 이뤄낸 결실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전 세계인이 모이고 누비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조기에 통과시키는 것이 후반기 핵심 사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는 ‘민선 8기 시정 2년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한 혁신과 변화로 부산은 각종 도시 인지도 평가에서 세계(글로벌) 도시 역량이 한껏 드높아졌다”며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시민행복지수와 청년 삶의 만족도는 특·광역시 1위를 차지해 높아진 도시 인지도는 부산의 새로운 세계적(글로벌)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가덕도신공항은 에어시티, 물류기지 등 공항과 연관된 모든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고,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이 물류, 금융, 첨단산업, 문화관광, 교육 등에서 국제도시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2029년 조기 개항 이행안(로드맵)이 확정돼 개항을 2035년에서 2029년으로 6년을 앞당겼고,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법이 제정돼 건설공단이 출범했다.

가덕도신공항과 연계되는 배후 물류단지와 비즈니스 관광 공항복합도시 개발, 차세대부산형급행철도(BuTX) 건설도 관련 절차를 진행하며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추진을 위한 민‧관‧정 협력 체계를 구축해 본사 이전의 마지막 매듭을 짓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연내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이뤄냈다.

박 시장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산업은행은 남부권 투자센터를 만들고 창업벤처 지원을 위한 1000억 원 규모 미래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 경제성장 정책금융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약 사항인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올 연말부터 개장하고 블록체인 기업들이 동맹을 형성하여 대거 부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부산 상속세와 법인세 특혜를 받게 될 금융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면서 이제 금융기업들을 과감히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미래 신성장 산업과 관련해 “전력반도체와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원자력의과학, SMR(소형모듈원전), 양자컴퓨팅, 바이오헬스 등을 특성화할 수 있는 유력한 분야로 보고 있다”며 “기장군에 금양이 이차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인재 양성과 지산학 협력방안에 대해 “부산대-부산교대 통합의 부산 제1호 글로컬 대학 선정을 비롯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본격 추진하는 등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과 대학의 혁신 기반도 넓혀나가는 지산학 협력도 한층 강화해 부산의 대학을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문화 기반 시설(인프라)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적 미술관 유치와 이기대예술공원 조성, 오페라하우스 건립, 부산콘서트홀 준비가 속도를 내며, 창작오페라 제작, ‘클래식 파크콘서트’ 개최 등도 활발히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콘텐츠 적극 육성에 대해 ”세계적(글로벌) 미식 관광 기반 마련, ‘미쉐린가이드 부산’ 발간, 비짓부산패스 성공 개시(론칭),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해양 레저 등을 적극 추진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다대소각장은 올해 하반기에 사업자가 결정돼 세계적(글로벌) 호텔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부산이 남부권 발전을 견인할 진정한 대한민국 중추도시로서 세계적 도시에 걸맞은 혁신역량과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시정 전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의 결기를 더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 따뜻한 공동체 속에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민생의 현장을 더욱 촘촘히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도록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민선 8기 후반기 각오를 내비쳤다.

김종창 기자 j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