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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목표한 5만 가구 주택 착공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 중 83%인 4만1000여 가구가 12월 한 달간 서류상으로 처리되며 연말에 몰린 착공 방식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내년에는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6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설정하고 착공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3일 LH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으로 22개 블록에서 8577가구의 착공이 완료됐다. 나머지 4만1550가구는 시공사 선정과 착공일 지정이 이뤄졌고 연말까지 착공 서류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31일 하루에만 목표의 절반에 해당하는 2만3559가구가 서류상 착공될 예정으로 실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이후의 일이다.
LH는 착공 계획이 연말에 몰리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착공 물량을 조기에 확정하고 설계를 앞당겨 상반기 내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 착공 목표는 6만 가구로 확대되고 이 중 20%인 1만2000가구는 6월까지 착공하고 37%인 2만2000가구는 9월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올해 착공된 물량 중 3만4000가구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이고 나머지 1만6000가구는 건설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2만6000가구(서울 18가구‧경기 2만4793가구‧인천 1323가구)가 착공됐고 비수도권에 2만4000가구가 착공됐다.
LH는 내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착공 일정을 체계적으로 조정하고 설계 및 발주 과정을 단축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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