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4 11:21
뉴스 > 경영·CEO
여직원엔 수당, 남자는 승진 기회 축소… 한전 ‘역차별’
한전, 20년 동안 여성이면 무조건 받는 1만5000원 ‘여성 수당’ 지급 중
여성은 웃돈, 남성은 승진 기회 축소… 남직원 군 경력 인정 제도 폐지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0 13:50:24
▲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연합뉴스
 
한국전력이 20년 동안 여성 임직원에게 1만5000원의 ‘여성 수당’을 지급하면서도 지난해부터 남성의 승진 기회는 축소해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국전력 연봉 및 복리후생관리규정시행세직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2004년부터 여성 직원에 한해 1만5000원의 여성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에 따르면 생리휴가 개념으로 지급되던 유급 보건 휴가를 무급으로 전환했고 노사 합의에 따라 여성 수당이 20년 동안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 수당은 여성 임직원에게만 조건 없이 추가적으로 지급하는 수당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전력의 여성 임직원 현원은 5369명이다. 한국전력이 지급하는 1만5000원의 여성 수당을 단순 곱하기만 해도 80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나온다. 1년 기준으로는 9억6642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전력뿐 아니라 한국전력의 일부 자회사도 마찬가지로 여성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 등 자회사는 매월 1만~3만 원의 여성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은 승진 시험에서 남성 직원의 군 경력 인정 제도를 폐지했다. 한국전력 승진 시험은 6년간 근속해야 자격이 주어지는데, 군필 직원의 경우 군 복무 기간에 따라 1~2년가량 먼저 승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군 경력 인정 제도가 있었으나 이 제도를 지난해부터 없앤 것이다.
 
여성이란 이유로 해마다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아무런 조건 없이 지급하면서도 남성의 군 경력 인정 제도를 폐지한 것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한국전력 소속 일부 직원의 ‘부끄럽다’ ‘재원 마련 때에도 여성 수당은 빼질 않는다’ ‘역차별 너무 심하다’ ‘여성 수당은 있고 남자 군경력은 남녀 불평등이라고 갑자기 없애버리냐’ 등의 반응이 나온다.
 
2021년 12월 문재인정부 시절 운영됐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한국전력의 여성 수당 제도 철폐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여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성 수당은 그대로 지급하고 있으며, 오히려 남성의 승진 기회를 축소해 논란은 계속될 조짐이다.
 
한편 한국전력은 200조 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어 자구책으로 올해부터 설·추석 등 명절 및 근로자의날 등 기념일에 지급해온 지원비마저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출을 줄여가야 하는 상황에도 여성 수당은 매년 수억 원씩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광고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5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4
슬퍼요
1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90,497 ▶
어제 171,697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