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기림의날에 국내 ‘강제동원 위안부 설’을 부정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7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단체 엄마부대(대표 주옥순)가 주최한 위안부기림 반대 집회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들은 35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속에서 “윤미향을 구속하라” “북한으로 가라” “소녀상을 철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의연 해체·소녀상 철거’ ‘정의연 후원금횡령 윤미향 무기징역 때려라’ ‘길원옥을 피해자로 둔갑시킨자를 처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근거로 위안부 강제 동원설이 허구라고 역설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위안부들 중 일부가 당시 성매매를 했다는 역사 기록이 남았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에 진실규명과 공식적인 사죄·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수요집회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주옥순 대표는 “가짜 위안부·사기 위안부를 부각하는 세력을 규탄 해야 한다”며 “위안부를 핑계 삼아 한·일 관계 회복을 방해하는 이간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집회가 열린 장소는 1992년부터 30년 넘게 ‘수요집회’가 열린 옛 일본대사관 앞길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관련 후원금 유용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속됐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해당 집회를 이끌어왔다.
2011년 12월14일 전신인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관 1000회를 맞은 수요시위를 기념하여 정의연은 소녀상으로 널리 알려진 1호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후 철거와 확산 등의 논란을 키워왔다.
이날도 반일행동의 수요집회가 소녀상 앞에서 열리고 있었다. 경찰은 두 단체의 시위가 충돌할 것을 우려해 중간에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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