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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회원 개인인증 미비로 숙박·항공 관련 개인정보 줄줄 새
인증된 회원정보 없어 숙박·항공 예약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어져
회원 개인정보 인증 및 예약 시 정보 연동 통해 예방 가능 지적도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08 13:08:31
▲ 트립닷컴 로고. 트립닷컴
 
트립닷컴 이용자 A씨는 최근 “트립닷컴으로 호텔을 이용했는데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모르는 사람에게 호텔예약 번호 등 관련 개인정보가 전부 전송됐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B씨 역시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해 자신의 항공권 예약 관련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유출됐다고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 인증을 통해 예약시 회원의 인증된 개인정보가 예약자 정보로 연동이 되는 국내 여행 중개 플랫폼과 비교된다.
 
온라인 여행 중개 플랫폼 트립닷컴이 회원 가입 절차에서 회원의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발생하는 숙박·항공 예약 관련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트립닷컴은 회원 가입시 아이디로 사용할 가입자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설정 외에 별다른 개인정보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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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번호 등의 개인정보에 대한 인증절차가 없기 때문에 회원은 숙박·항공권 예약시 매번 예약자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회원의 개인정보 인증이 되지 않은 탓에 예약시 고객의 정보가 연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숙박·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받을 예약자의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등 연락처가 잘못 입력될 경우 엉뚱한 사람에게 예약자의 숙박·항공 관련 개인정보가 유출된다.
 
숙박·항공권 예약 과정에는 수많은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시 피해는 크다.
 
숙박 예약의 경우 투숙하는 업소명과 위치를 비롯해 예약자 및 함께 투숙하는 사람의 이름·연락처·개인 요청사항·비회원 예약 조회시 필요한 핀번호·투숙예약번호·숙박업소의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등이 유출될 수 있다. 
 
항공권 예약의 경우 민감 식별로 취급되는 여권정보(여권번호·사진 등)를 비롯해 예약자와 함께하는 탑승객 정보·여행 일시·여행 보험 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고객센터로 제기되는 민원 중에 개인정보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서도 트립닷컴 관련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트립닷컴은 개인정보 보안 인증 절차 중 가장 기초적인 휴대폰 번호에 대한 인증조차 실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예약자 정보가 잘못 입력돼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관련 정보를 잘못 전달받은 사람이 직접 트립닷컴 측에 알리기 전까지 먼저 인식해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잘못 입력된 정보를 통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전송받아 이를 트립닷컴 측에 알렸다는 C씨는 “개인정보 유출과 그에 따른 악용 위험도 문제지만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을 회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 같아 알렸다”며 “이런 모습을 보니 나중에라도 트립닷컴을 통해서는 예약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회원 가입시 최소한 휴대전화 등 개인인증 절차를 거쳐 숙박·항공권 예약시 미리 인증된 가입자의 개인정보와 예약자의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될 경우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트립닷컴은 이미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소송으로 패소한 전적이 있음에도 아직까지 개선이 없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트립닷컴 측에 관련 논란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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