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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 캣(캩·캐트 x) / book 북(붘·부크 x)...'))
외국어와 외래어는 다르다. 흔히 말하는 영어·일본어·독일어 등은 외국어라고 하고, 같이 외국어지만 우리나라에 적당한 단어가 없어서 외국어를 그대로 활용하여 쓰는 것을 외래어(外來語)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말들은 외국어에 기본을 두고 있다 보니 우리말로 표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외래어 표기 규정에 의하면 “개별 언어에는 그 언어들 나름대로의 특수한 사정이 있어서 각 언어마다 표기 세칙을 두어 그 특수성을 표기에 반영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파열음 [p·t·k]은 받침으로 적어야 한다.
예를 보자. gap 갭(갶·개프 x) / cat 캣(캩·캐트 x) / book 북(붘·부크 x)과 같다.
이 외래어 표기는 틀리게 쓰는 사람이 정말 많다. 물론 국립국어원이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규정에 맞게 써야 한다. ‘쿠킹 호일’은 ‘쿠킹 포일’이 맞다. F는 ‘ㅍ’으로 쓰기로 했으니 ‘화이팅’도 ‘파이팅’이라고 써야 한다. ‘food’도 ‘푸드’라고 쓰지 않는가.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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