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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주 주유소 l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1689.0원으로 전주 대비 7.8원 하락했다. l당 경유 판매 가격 전주 대비 8.0원 하락한 1526.6원이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7월 5주부터 4주 연속으로 하락 중이며 경유 판매가격 역시 7월 5주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유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l당 1749.5원으로 전주 대비 6.9원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0.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l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4원 하락한 1655.9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3.0원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역시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3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6.2달러로 전주 대비 2.9달러 떨어졌다. 7월 4주 배럴당 81.4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8월 1주 75.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8월 2주 79.1달러로 반등했으나 다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2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국제 유가 또한 꿈틀거리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마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2%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류제품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종료한다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유가 불확실성과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가 세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유류세 인하 종료를 계속해서 고려하고 있다.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로 인하된 가격은 휘발유는 l당 164원이고 경유는 l당 17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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