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 의원 ‘친환경 자동차 안정성 확보방안’ 5분 발언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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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민 갈등과 대안 마련 촉구 및 주차장 대안
서구 청라동 아파트 화재 사건 강력 비판
전쟁터 방불케 한 현장, 배터리 폭발 또 부상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28 13:55:24

제297회 인천광역시의회 5분 발언에서 미추홀구 출신 김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전기자동차 화재 현장인 지하 주차장을 방문한 후 그곳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처참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알렸다.

김 의원은 “소방관 177명, 장비 62대가 동원돼 8시간 만에 진화된 이번 화재 사고는 차량 87대가 전소되고 780여 대가 그을렸으며 48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46가구의 주민이 주민센터나 체육관에 임시 거주할 정도로 전기자동차 단일사고로서는 최대 피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화재는 리튬 배터리 폭발로 1~2분 만에 1000도 이상의 고열과 연쇄 폭발로 인해 한 대의 진압 시간은 최소 42분, 최대 8시간 이상 걸리며 소방차 물 96t이 필요하다. 이것은 다른 전기차의 연쇄 폭발이 없을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46가구 100여 명의 주민은 경명초교와 주민센터 등에 임시 대피해 서구청과 대한적십자사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자동차의 21%를 넘어가는 전기자동차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화재 통계는 매년 11건·24건·43건·72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4년간 총 150건의 전기차의 화재 피해액은 총 60여억 원에 불과했지만 이번 서구 청라동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는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주차된 87대 차가 전소되고 주변에 있는 전기차까지 연쇄 폭발해 그 피해액은 수십 억 원에서 100억 원이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차 보험을 안 든 피해자들은 제조사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 후 청소한 현장의 모습을 본 의원이 직접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지하 주차장에 화재 폭발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방화벽과 방화 셔터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 인천시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소는 87.8%가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있다는 맹점이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지상 주차장 자체가 없는 공동주택이 많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6일 남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기차는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에 게시해 입주민들끼리의 분쟁으로 비화가 되고 있다. 이제는 별도의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 가능하다면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지정하거나 이전해야 하고, 지하가 불가피하다면 지하 주차장에 방화벽이나 방화셔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사진을 보였는데 화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방화 셔터가 설치된 홈플러스와 일반 유통 상가 모습을 보이였다. 방화셔터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나 열을 감지해 자동으로 셔터가 내려와 방화 구역을 형성하여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한다고 사례를 밝혔다.

그는 “전기차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는 4리터용과 20리터용으로 최근 보급되고 있는데 우리 시가 선제적으로 보급하거나 홍보를 해야 한다. 본 의원은 우리 시가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을 다음과 제안한다고 덧붙이며 아래와 같이 조례를 개정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첫째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장을 지정하고, 둘째 지상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이전하도록 권고하고, 셋째 부득이 지하에 설치할 수 밖에 없을 경우 방화벽 또는 방화셔터 설치를 의무화하고, 넷째 전기차 화재용 소화기를 대대적으로 보급해야 하며, 다섯째 지상 설치, 지상 이전 및 방화 셔터 등을 설치할 경우 시·군구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도록 조례 개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기 중에 다수의원들과 중지를 모아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발의하겠다”며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친환경 자동차의 증가는 더욱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5분 발언을 마쳤다.

이같은 김 의원의 5분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시민 일각에서는 “법적 제도장치가 없어 건설사 위주로 건축허가가 나온 결과라며 이제부터라도 서구 청라동 화재를 거울삼아 법적 제도장치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인천시 집행부는 선제적으로 나서달라”라고 촉구했다.

특히 “배터리 정보공개가 이제 투명하게 공개가 되는 법적 장치가 마련된 만큼 자동차업계의 분포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안전도시 인천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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