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수집형 MMORPG 호연이 높은 관심도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리니지와의 유사성이 지적되며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오전 10시 호연을 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호연이 출시 이후 한국과 대만에서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했으며 일본에서도 사전 다운로드 시작 직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연에 쏠린 관심에 비해 매출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호연은 29일 오전 11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 매출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릭스터 M이 출시 첫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신작 모바일 게임은 출시일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으나 호연의 경우 출시 효과도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부족한 매출 외에 리니지와의 유사성 또한 지적받고 있다. 호연은 엔씨소프트가 ‘탈 리니지’를 표방하며 내놓은 신작 게임들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리니지 시리즈의 특징으로 꼽히는 자동 사냥과 제자리 전투에 더해 확률형 캐릭터 뽑기의 낮은 획득 확률과 캐릭터를 모으면 추가 능력치를 주는 컬렉션 시스템 등 리니지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전에도 리니지가 아닌 다른 IP를 활용한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 2’를 출시했다가 리니지와의 유사성을 지적받으며 흥행에 실패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이 중 트릭스터M은 올해 3월 서비스를 종료하고 트릭스터M을 운영하던 자회사 엔트리브는 청산 절차를 밟았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9일 오전 11시 기준 19만1600원으로 전일 대비 2.19%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매출 면에서는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 2’보다 떨어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실적과 주가 반등이 절실한 NC에게는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출시한 ‘퍼즈업 아미토이’가 7월10일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올해 6월 출시한 ‘배틀 크러쉬’의 경우 동시접속자 100명 대에 그치는 등 신작들의 성과 부진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신작 부진은 게임성 문제뿐만이 아니라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엔씨소프트의 부정적 평판 또한 큰 영향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작 게임이 또다시 리니지와의 유사성 논란을 일으키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강화된다면 차기작 흥행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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