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4º
미세먼지 좋음
수원 25.8º
미세먼지 보통
강릉 23.2º
미세먼지 보통
여수 28.5º
미세먼지 보통
)
서울시 영등포구는 5일 여의동로 221~375 구간에 지정된 명예도로 ‘구상시인길’을 기념하기 위해 표지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막식은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에서 진행되며 구는 제막식을 통해 구상 시인의 숭고한 작가 정신을 기리고 ‘구상시인길’의 문화적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구는 5월16일 구상 시인의 선종 20주기를 추념하며 시인이 30여 년간 영등포구에 거주하면서 한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친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여의동로 1553m 구간을 ‘구상시인길’로 지정했다. 해당 구간은 63빌딩에서 마포대교 남단까지 이어지며 시인이 거주했던 여의도 시범 아파트와 매일 산책하며 문학적 영감을 떠올린 장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구는 ‘구상시인길’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 2m·가로 0.9m 크기의 표지석을 설치했다. 표지석은 양면으로 제작되어 어느 방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구상 시인의 소개와 도로 구간 안내 등이 표기되어 있다. 또한, 야간에도 식별이 용이하도록 상단에 ‘구상(具常)시인길’ 문구에 반사 시트지를 부착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구상 문학상과 한강 백일장 등 구상 시인 기념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상국 (사)구상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중 구상 시인의 제자인 이진훈 씨는 구상 시인의 시 ‘강(江)’을 낭송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구상 시인은 프랑스 문인 협회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이자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차례나 오른 한국 현대 문학의 거장이다. 구는 이와 같은 뛰어난 문인을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등을 추진해 ‘문화도시 영등포구’의 명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시인이 오랜 기간 영등포에 거주하며 한강을 소재로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집필하신 것을 구민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며 “제2의 구상 시인을 꿈꾸는 구민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신진 문예인의 발굴과 육성, 나아가 예술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2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