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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대 건설사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이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나머지 건설사들은 3분기 기준으로 목표 대비 51~76%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은 연말을 앞두고 막판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 여건과 해외 사업 성과 등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택시장 부진과 함께 해외 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 컸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안정적인 도시정비사업 및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GS건설은 서울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호주 도시순환철도 터널 공사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목표치의 97%를 달성했고 포스코이앤씨도 도시정비사업의 성과로 목표를 초과했다.
반면 수주 목표 달성이 불확실한 대다수 건설사들은 남은 두 달 동안 해외 프로젝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공사에 이어 국내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노리고 있다. 삼성물산도 튀르키예 고속도로와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센터 건설을 따내며 수주 잔고를 늘렸다. 그러나 국내 건설 시장 부진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 수주가 건설사들의 목표 달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해외 사업이 탄탄한 건설사들이나 대형 공공 사업 수주가 있는 경우 목표 달성 가능성이 크지만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은 건설사들은 연말 수주전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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