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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된 가운데 올해 과세 대상자와 세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약 46만 명으로 작년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액은 1조61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52% 상승하고 일부 지역의 집값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종부세가 과세되는 개인 1인당 평균세액은 145만3000원으로 2023년 평균세액보다 12만1000원(9.0%) 증가했다. 이는 다주택자와 1주택자 모두 세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고지 대상은 27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12.9% 증가했다. 이들의 총 세액은 4655억 원으로 전년보다 865억 원(22.8%) 늘었다. 1주택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지 인원이 12만8000명으로 15.5% 증가했고 세액은 1168억 원으로 29.1% 증가했다.
종부세 부담 완화를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 또는 5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장기보유자는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유예 조건을 충족한 납세자는 주택의 양도·증여·상속 등 사유가 발생할 때까지 세금 납부를 미룰 수 있다. 올해 해당 혜택 안내문은 약 9000명에게 별도로 발송됐다.
종부세 납부 기한은 12월16일까지다. 납부세액이 300만 원을 초과하면 별도의 이자 가산액 부담 없이 최대 6개월까지 분납이 가능하다. 또한 고지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특례 신고를 놓친 경우 홈택스를 통해 자진신고 및 정정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법인과 개인이 다양한 특례와 혜택을 신청할 경우 실제 결정 세액은 고지 금액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납세자들은 홈택스의 ‘미리채움 서비스’를 이용해 신고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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