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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으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대통령 관저로 발송한 출석요구서가 모두 수취인 불명이나 수취 거부 처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 공문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출석요구 내용에는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1차 출석요구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대통령 측은 응답을 거부한 채 우편물도 수령하지 않았다.
공수처와 경찰은 윤 대통령 측이 출석요구에 불응할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거나 새로운 날짜로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16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당시에도 우편물은 '수취 거부' 처리됐고, 대통령실 측은 별다른 회신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선임계를 제출한 변호인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변호인단이 구성되지 않은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검찰 수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수처의 출석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윤 대통령 측의 의도가 고의적으로 출석을 회피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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