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º
미세먼지 보통
강릉 2.7º
미세먼지 보통
대전 4.4º
미세먼지 보통
전주 3.7º
미세먼지 보통
광주 0.9º
미세먼지 보통
안동 0.0º
미세먼지 보통
제주 9.0º
미세먼지 좋음
과격한 시위로 악명 높은 영국 기후 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당장 화석연료를 멈춰라)이 13일(현지시간) 생물학자 찰스 다윈 묘에 손상을 가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 두 명은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다윈 묘 위에 주황색 분사형 물감으로 ‘1.5는 죽었다’고 쓴 다음 연좌 시위를 벌였다. 1.5도란 국제사회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가리킨다.
세계기상기구(WMO)가 10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지구 평균기온이 1850~1900년보다 1.5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계 일각에선 지난 수백만년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온 지구의 현 상황을 종말론적 위기 수준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특정 지역에 인구가 몰려 불편을 유발할 뿐이고 이를 개선을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요하다. 반(反)자본·반시장적 방향으로 굳어진 기후론은 생물학적 성별 부정의 젠더이데올로기 등과 함께 대표적 정치적올바름주의 의제가 된 지 오래다.
저스트 스톱 오일은 기후대응을 촉구하고자 주요 명화·문화재를 대상으로 수프끼얹기나 물감뿌리기 등의 시위를 벌여 왔다. 이날 활동가들은 메시지를 쓴 후 “인류가 6번째 대멸종 와중임을 안다면 다윈이 무덤에서 통탄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석유·가스·석탄 사용을 끝내라”고 외쳤다. BBC방송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66세와 77세 여성 두 명을 체포했으며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변인이 “제거 작업을 바로 시작해 묘지에 영구적 손상을 남기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