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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한남동 집회 당시 안전 우려가 제기됐던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에 대해 31일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한남동 집회로 인해 보도육교 사용 인원이 급격히 증대돼 구조적 안전성과 결함 등을 점검하기 위해 조속한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에 드는 비용은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집회가 열리는 동안 보도육교 이용자의 집중 과밀 현상으로 육교가 흔들린다는 주민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시 보수·보강 등 조치를 통해 안전한 보도육교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재난관리기금이 배정되는 대로 신속히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중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본격적인 정밀안전진단에 앞서 13일부터 보도육교에 계측기를 부착해 △처짐량 △난간의 단차 △기둥의 기울기 △받침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다른 도로 시설물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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