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부터 마시는 野? 집권플랜본부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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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후원회 개최… 모금액 목표 달성
민주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서 與와 경합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6 13:22:57

▲ 2023년 5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를 재가동하며 사실상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응답률 20.0%·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7%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였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7%가 민주당을, 36%가 국민의힘을 택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였다.

6일 국회에서는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신년 세미나가 열렸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지난해 10월23일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출범한 집권플랜본부는 김민석 의원이 총괄본부장이다. 산하에 기획상황본부·정책협약본부·K먹사니즘(먹고 사는 민생 문제)본부·당원주권본부를 두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 파면된 것도 아닌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일부 비판에 활동을 일시 중단했으나 6일 재개했다.

김 의원은 세미나에서 “민주당이 발전시켜온 격차 해소와 공정·포용·복지·분배의 문제의식은 당연히 지속되고 유효하고 심화돼야 하며 더 큰 틀에서 종합적으로 다뤄질 것이다. 복지와 격차 해소 정책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현 시점 대한민국의 최대 숙제 중 하나는 민주주의와 성장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집권플랜본부 기획상황본부장인 김영호 의원은 “민주당은 성장을 한 번도 소홀히 한 적 없다. 분배를 조금 더 강조한 것”이라며 “성장 없는 분배가 어디 있겠나”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6일 자신의 후원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날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위대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우뚝 세우겠다”고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서 “오전 10시에 시작한 후원회 모금이 25분 만에 모금액(국회의원 후원금 연간 한도액 1억5000만 원)을 가득 채웠다”며 “4200여 명의 든든한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고 밝혔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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