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지난해 4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종근당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한 CKD-510의 임상 적응증 및 개발 계획이 공개될 경우 주가 부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근당이 공시한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조58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95억 원으로 59.7%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48.1% 감소한 110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3%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종근당의 2024년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4124억 원, 영업이익은 93% 급감한 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노바티스와 체결한 1조7000억 원 규모의 CKD-510 기술수출 계약금이 반영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금의 회계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종근당의 영업이익률이 동종 업계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종근당과 유사한 매출 규모를 가진 경쟁사들의 실적과 비교해볼 때 종근당의 수익성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955억 원, 영업이익 216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4.5%를 달성했다. 대웅제약 역시 매출 1조2654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2.9%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13만 원에서 10만 원 △NH투자증권은 13만 원에서 11만5000 원 △흥국증권 역시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노바티스의 CKD-510 임상 적응증 및 개발 계획이 발표될 경우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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