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파킨슨병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환자의 치료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영국 로이터(Reuters)는 26일(현지시간) FDA가 글로벌 대형제약사 애브비의 신약 쥬브모(성분명 타바파돈)를 판매허가 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도입 시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및 급여절차를 거쳐 최소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쥬브모는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D1 및 D5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자극한다. 기존 D2 및 D3 수용체 중심으로 치료하던 프라미펙솔과 로피니롤 등은 구토나 환각, 충동 조절 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쥬브모는 운동 증상 개선 효과를 유지하면서 기존 약물의 부작용을 줄였다. 임상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구토와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고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증상은 손발의 떨림과 근육 경직, 보행장애 등 다양한 운동증상과 더불어 후각 기능 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인지기능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이 있다. 완치나 신경세포 복원 치료법은 없지만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하면 운동기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국내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14만3441명으로 2020년(12만5927명)과 비교했을 때 13.9%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의료계는 해외에서 검증된 파킨슨병 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촉구한다. 대한신경과학회는 7월22일 세계 뇌의 날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환자별 상태에 맞춘 치료를 위해 다양한 제형의 약물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파킨슨병학회가 파킨슨병 환자 312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65.7%가 해외 신약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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