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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장 보궐선거가 혼탁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정치꾼들의 말은 믿지를 마라’는 비약적 이야기가 노래가사처럼 시민들 사이에 구전되고 있다.
이는 ‘여야 중앙당이 사고지역에는 정당공천을 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당론당규를 보궐선거가 임박하면서 은근슬쩍 묵살했기 때문이다.
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힘 소속 예비후보들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국힘 시 당협위원장(송언석 의원)의 경선과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장 보궐선거는 국힘 1차 경선에서 김세환·서범석 예비후보가 컷오프가 됐다. 이후 2차 경선에 김응규·배낙호·이창재·임인배 등 4명의 예비후보로 압축됐지만 시 당협위원장과 지역실세들의 입김에 일부유권자들의 불만이 높다.
21일 김세환·이창재·임인배 후보가 김응규 예비후보를 전격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연대성명을 냈다.
이들의 갑작스런 연대성명은 배낙호 예비후보 공천설이 짙어지면서 자신들이 불리하다는 예측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4·10총선 때 적용했던 1차 컷오프 공천 룰로 △경쟁력 평가(여론조사·40점) △당 및 사회 기여도(35점) △도덕성(15점) △면접(10점)으로 정했다지만 이마저도 당 및 사회 기여도와 면접 점수는 주관적 개입성이 높아 불공정 경선이라는 것이다.
대다수 시민들은 배낙호 예비후보가 국힘의 공천을 받고 김응규 무소속연대 후보와 황태성 민주당 예비후보와의 3자대결 양상이 보수지역에서 진보당에게 시장직을 내어줬던 민선 7대 구미시의 사례와 같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김천시는 2018년 김천시장 선거당시, 국힘 공천 룰에 불만을 가진 김충섭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공천을 받은 후보를 제치고 시장직에 당선된 사례가 있다. 지역통합을 위해 일부유권자들은 송 위원장의 경선탈락 후보자 설득이라는 리더십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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