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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4o 이미지 생성 반응 폭발적… 몇 개 문장만으로 4컷 만화 생성
지브리풍·디즈니 풍 등 이미지 생성 요청에 저작권 침해 문제 재점화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30 10:51:20

▲ 파인애플 피자를 맛있게 먹는 미국인을 보고 경악하는 이탈리아인 이라는 주제로 생성한 4컷 만화. 챗GPT 생성 이미지.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이미지 생성이 단시간 내에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저작권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오픈 AI는 25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 생성 도구인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챗GPT에 특정 키워드를 제시하고 화풍을 제시하면 몇 초 만에 AI가 이미지를 생성해서 내놓는다. 단순한 이미지 생성뿐만 아니라 몇 개의 문장을 제시해 4컷 만화를 그리는 것도 가능하다. 챗GPT에게 만화 콘티를 제시해 달라고 하면 즉석에서 예시를 내놓기도 한다.

챗GPT 이미지 생성 요청이 폭주하면서 오픈 AI가 무료 버전의 이미지 생성을 제한하기도 했다. 현재 챗GPT 무료 버전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3장까지만 가능하며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월 20달러의 챗GPT 플러스를 구독해야 한다.

샘 올트먼 오픈 AI CEO는 X(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을 사랑해 주는 것은 즐겁지만 우리의 그래픽 카드가 녹고 있다”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일부 요금 제한을 도입할 예정이며 오랫동안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사용한 이미지 생성은 이전부터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당시 AI 기능의 한계로 얼굴이나 손 모양이 망가지거나 연어를 그려달라고 했더니 헤엄치는 연어회 그림을 내놓는 등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몇 년 만에 AI 그림의 퀄리티가 크게 발전하면서 AI만으로 만화를 그리거나 이미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미지 생성 기능이 발전하면서 저작권 문제 또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에서 지브리 스튜디오나 디즈니와 같은 화풍의 그림을 생성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정 브랜드나 작가의 화풍을 모방한 이미지가 다수 생성된다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 문제를 인식한 것인지 현재 챗GPT에 미키마우스와 같은 특정 캐릭터 또는 특정 IP를 언급하면서 이미지 생성을 요청한다면 저작권 문제 때문에 생성할 수 없다는 답변이 나온다.

그러나 챗GPT에 적용된 필터를 우회하거나 특정 캐릭터 이름을 정확하게 명시하는 것이 아니라 외형적인 특성만 묘사하는 방식으로 유사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 만큼 저작권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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