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6º
습도 85%
청주 8º
습도 70%
대전 8º
습도 75%
광주 10º
습도 55%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파면 당일 새롭게 꾸려진 서울 종로구 경운초등학교 앞 마지막 애국열사 천막이 7일 최종 철수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애국 우파에게 경운초등학교 천막은 마지막 위로처가 돼줬다.
8일 스카이데일리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을 기점으로 최후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천막이 완전히 철수됐다. 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심판에 따른 파면이 결정된 이후 전지영 자유정의연합 사무총장은 김행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과 함께 마지막까지 남은 해당 천막을 굳게 지켰다.
윤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전국 애국 우파 시민의 발걸음이 끊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 전 원장은 통화에서 “윤 대통령 파면 소식에 전국에서 개개인이 헌재 앞으로 모여들었는데 경운초등학교 앞 천막이 유일하게 남았기 때문에 이곳에 종일 우파 시민이 찾아와서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나누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4일(금)부터 5·6일(토·일) 수도 없이 많은 이들이 오셨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장은 천안 아산에서 무작정 올라와서 무기한 1인 시위를 하던 시민과 부친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한 후 탄핵 반대 운동을 하기 위해 트렁크 하나를 들고 무작정 헌재 앞을 찾은 시민 등을 기억했다. 그는 “경운초 천막뿐만 아니라 헌재 앞 천막에서 전지영 총장을 비롯해 의병단의 릴레이 단식과 경찰에 저항해 부상을 당한 시민이 다수 발생하는 등 헌재 앞 40여 일의 시간은 우파 투쟁의 역사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운초등학교 천막 마지막 투쟁의 역사를 기억한 김 전 원장은 “주말에는 비도 많이 내렸고, 천막이 약해서 물이 새어 들어와 양말도 다 젖어 전쟁통 피란민 수준의 난리 북새통 속에서 곤욕스러웠는데도 광화문 광장 대국본 집회에 참여한 이들이 이후에 경운초등학교 앞을 찾아 서로를 위로하고 힘을 북돋웠다”고 했다. 그는 “한 할머니는 나와 전 총장에게 큰절하고 5만 원밖에 없다고 하면서 돈을 못 줘서 너무 미안해했다”고도 언급하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20·30 청년세대가 특히 천막을 많이 찾았다고 소개한 김 전 원장은 “천막이 계속 운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20·30 청년들이 ‘계속 투쟁’을 선언하며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찾아왔다”며 “여기저기 울분에 돌아다녔으나 마땅히 의견 피력할 곳이 없다면서 청년들도 울고 애국 우파도 울고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살리자’고 다짐하며 울었다”고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경운초등학교 앞 마지막 천막이 치워진 이유는 사유지를 점유 이슈 때문이었다. 학생들의 등·하굣길에 방해될 수 있으며 특수학교인 만큼 학생들의 교육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학교 행정실의 철수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다. 정창옥 길위의학교 긍정의힘 단장은 통화에서 “7일 철거 후 맡은 편 수운회관 앞에 새로운 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수십 명의 경찰이 와서 ‘사유지’를 근거로 들며 이를 막았다”고 했다.
그는 “전지영 총장은 내란죄가 탄핵 심판 청구 당시 심판 청구서에서 빠졌는데, 내란죄를 적용해 탄핵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여기어 집회를 지속할 의지가 있었음에도 경찰의 막무가내 요청으로 잠시 철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현재 새로운 장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탄핵 심판과 관련한 불복 운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10
좋아요2
감동이에요9
화나요1
슬퍼요3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