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나는 상상과 모험 이야기, 그림책 ‘롤러코스터 집은 너무너무 멀어’가 출간됐다.
맨 앞 칸에 탄 주인공 남매는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모험을 시작한다. 가도 가도 길은 험하고 두려움은 커져만 간다. 악몽 같은 세계를 벗어나 두 남매는 현실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동굴사자·자이언트펭귄·동굴하이에나·큰뿔사슴·털메머드·스밀로든은 전부 멸종된 동물이다. 한 장면, 한 장면 꼼꼼히 그린 그림 속에는 세상에서 사라진 전설의 동물 32마리가 숨어 있다.
멸종 동물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구름 위로 솟구쳤다가 불붙은 꽁무니처럼 사방으로 폭주하는 롤러코스터는 아찔하기만 하다.
굽이굽이 이어진 궤도는 길고 험난하지만 구름 아래로 내리꽂혔다가 풀밭 사이로 돌아 나가고, 공중제비를 돌며 거침없이 쌩 내달릴 땐 신이 나서 함성이 터져 나온다.
뱅글뱅글 어지러운 풍경이 뒤섞이고 길이 험해질수록 롤러코스터는 힘이 세진다. 바닷속 괴물보다 빠르게 날아올라 힘겨운 고비를 지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책은 롤러코스터라는 놀이기구를 통해 ‘너도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보낸다.
책 뒤 ‘찾아보기’ 코너에는 롤러코스터가 지나가는 10개의 주요 장면 속 동물 이름과 살던 곳, 멸종 시기, 먹이 등 간단한 특징이 소개돼 있다. 가령 털코뿔소에는 “추운 빙하시대에 유럽·아시아에서 살았던 초식동물”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들 사라진 동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살아갈 미래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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