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2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보는 별도 해제 시까지 유지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열린 상황판단회의에서 산불 위험도와 기상 조건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됐다.
최근 10년(2016~2025년)간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4건으로, 21㏊의 산림 피해가 발생해 해마다 축구장 약 30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31%), 쓰레기·논밭 소각(14%), 건축물 화재(11%), 재 처리 부주의(9%) 순이었다.
올해 가을철 산불 위험은 '다소 높음'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6개월(4월 26일∼10월 25일)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6.4%(810.6㎜)에 머물며 전국 75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특별경계근무 1호에 준하는 예방·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소방관서장의 지휘선상 대기와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산림 인접지 등 취약지역 기동순찰 및 화재취약대상 관계자 대상 안전조치 안내문자를 발송한다.
아울러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정비와 의용소방대 비상소집 대비 등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행사장소 예방순찰과 화재 예방 홍보를 강화하도록 했다.
소방청은 산림 주변 불법 소각 금지와 입산 시 화기 취급 주의를 강조하고, 화재 발견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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