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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안보대화(SDD) 참석 차 방한한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한-나토 간 국방 및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023년 롭 바우어 당시 나토 군사위원장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나토 최고위급 군사 수장이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계기에 마련됐다. 드라고네 위원장은 이탈리아 해군 대장 출신으로 NATO 군사조직의 최고 선임자로 꼽힌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국제 안보 환경이 점차 긴장되는 가운데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연계성이 커지고 있다”며 나토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현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NATO의 의지에도 감사를 전했다.
이에 드라고네 위원장은 공감을 표하며 “국방·군사 교류, 정보 공유, 사이버·우주·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나토 간 실질적 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특히 “유럽 개별 국가와의 협력을 넘어 NATO 차원의 방산 협력으로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며 한국 방산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최근 세계적 수요가 늘고 있는 K-방산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양측의 협력 기회를 넓혀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한-나토 간 협력이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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