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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로부터 사업 청탁과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16일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조사로 이날 오후 1시 권 의원은 법무부 호송차에 실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들어섰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은 18일 2시간여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23일 다시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그는 “앞선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차 소환을 통보했고 권 의원은 이날 결국 출석하게 됐다.
권 의원은 2022년 윤석열 대선 후보 당선을 조건으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사업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 사건을 정치권력과 종교단체 결탁의 시작점으로 규정하며 권 의원을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권 의원이 통일교 측에 한학자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 수사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과 금품이 든 쇼핑백을 직접 건네받았다는 정황도 수사 중이다.
권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구속 결정 후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도 저를 쓰러뜨리지 못한 것처럼 이재명 정권도 저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권 의원의 출석으로 특검 수사가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의혹의 실체를 얼마나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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