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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8시40분경 인터넷 서비스가 다수 중단되거나 사용에 문제가 발생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 플레어에 네트워크 장애가 생기며 클라우드 플레어를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일제히 문제를 겪은 것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 사이트를 더 빠르게 로딩하게 해주는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다. 전 세계 웹사이트의 20% 정도가 클라우드플레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3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이 문제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와 오픈 AI의 챗GPT와 음악 감상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장애를 겪었다. 아마존 역시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으며 라이엇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등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문제를 인지하고 긴급 복구 절차에 돌입하며 문제는 3시간 안에 해결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트래픽이 있었고 이에 따라 내부 서비스가 과부화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위협 트래픽을 관리하는 설정 파일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소프트웨어 충돌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었다.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가 정상화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생활과 인터넷이 밀접하게 연결된 현대 사회에서 거대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올해 6월에도 외부 클라우드 제공자 스토리지 의존성 문제로 다운된 바 있다. 이때도 여러 웹사이트나 인터넷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당시 외부 해킹 등으로 발생한 문제는 아니며 데이터 손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2022년 데이터 센터 설정 변경 실수로 일부 웹서비스가 다운됐으며 2019년에는 웹 앱 방화벽 규칙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많은 사이트에서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사고가 있었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해당 사건들이 외부 공격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내부 실수로도 충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전 세계 웹 사이트와 서비스들이 클라우드플레어 관련 오류로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한 만큼 클라우드플레어 오류에 대처할 방안을 만드는 것이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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