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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국회 릴레이 세미나를 시작하며 대정부 핵심 건의과제를 공개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세미나에서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공동 주관해 비전·전략·건의과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주최하고 시·부산시당이 공동으로 꾸린 자리였다.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를 주제로 지역 전략을 국가전략과 연결하고 전국적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송언석 원내대표,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박형준 시장, 국회의원, 민간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부산시는 8월 발표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전략을 기반으로 44개 세부 추진사업, 민관 거버넌스 컨트롤타워 구축, 시·정부·국회 협력체계 정비 등 구체화된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앞서 구성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 운영을 중심축으로 비전 이행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세미나 종료 후 박형준 시장과 정동만 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9대 대정부 건의과제를 발표했다.
핵심 과제는 다음과 같다.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통과 △해수부 기능 강화 및 해양 공공기관 이전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 부산 유치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극항로 선도 기반 구축 △해사전문법원 부산 개원 △UN 해양총회 부산 유치 △국제해운거래소 설립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부산시는 해당 과제들이 정부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시당은 12월 중 국회에서 2·3회차 릴레이 세미나를 이어간다.
2회차는 ‘혁신거점 조성과 연결’, 3회차는 ‘산업·인재혁신’을 다루며 분야별 신규 과제 발굴과 국가사업 연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부산시당위원장은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비전은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성장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이다”라며 “부산의 요구를 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을 보유한 글로벌 해양물류 중심도시이자 해양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성장해 왔다”며 “국회·정부·민간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K·해양강국 실현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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