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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쿠팡 퇴직금 수사 외압’ 상설특검 임명 다음 날, 쿠팡 임원과 오찬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악의적 공작”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와 만났다. 저는 국회의원으로 대한변협이 제가 담당하는 직능단체”라며 “대한변협에 수행을 온 사람들이 같이 있었을 뿐이다. 쿠팡 상무랑 왜 만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쿠팡이 저에게 로비하러 들어오면 그건 바보 아니냐”며 “제가 선봉에 서서 엄희준 검사와 그 작당들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는데, 쿠팡에서 저에게 로비가 들어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모임에서는 ‘쿠팡’의 ‘쿠’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 사람은 대한변협의 정무이사로대한변협 회장을 수행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대한변협 정무이사는 쿠팡의 전직 상무인 이 모 변호사로 알려졌다. 그는 2주 전 사퇴했고 10월 대한변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오찬 관련 문자가 전달된 것과 관련 “문자에는 ‘오늘 오후 12시 오찬 예정’으로 써 있다. ‘아직 변동사항 없음’ 이게 공작 아니냐”며 “제가 쿠팡 상무랑 왜 만나겠나. 저는 대한변협회장과 만났고 그들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써놓고 이 문자를 돌린 작자를 고발한다.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작자는 윤석열 정권의 비호자일 것이고 쿠팡 수사 외압을 막기 위한 비호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즉시 서영교 의원의 오찬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공세를 취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 의원은 ‘대한변협과 만났을 뿐 쿠팡 관계자와 만난 것이 아니다’라고 잡아떼고 있지만 해당 인사는 민주당 보좌관 출신이자 쿠팡 상무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대한변협 정무이사를 겸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런 인물을 두고 ‘쿠팡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억지 해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상설특검을 밀어붙여 온 민주당 법사위원, 특검 추천권을 가진 변협 회장, 수사 대상 기업 임원이 한자리에서 2시간 넘게 식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검의 독립성과 공정성은 이미 크게 흔들렸다”며 “시작도 전에 오염된 ‘민주당 관리 특검’이며 쿠팡 오찬은 특검이 민주당 손바닥 안에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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