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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가 2026년을 대비한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미래 준비에 나섰다.
1일 밀양시에 따르면 제269회 밀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안병구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계획과 예산안을 공개했다.
안 시장은 2025년을 ‘밀양의 저력과 가능성이 성과로 증명된 한 해’라고 평가하며 문화도시 선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김해·밀양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올해 3대 핵심 성과를 강조했다.
2026년을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환의 해”로 규정하고 첨단산업과 미래 경제, 스마트농업, 체류형 관광, 교육·돌봄·복지, 도시·교통 기반 확충, 시민 소통 등 6대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첨단산업과 미래 경제 분야에서는 나노융합국가산단 2단계 사업 추진과 기회발전특구 활용 선도기업 유치, 수소특화단지 기업지원센터 구축, 미래차·조선 산업 지원 확대, 남기일반물류단지 개발 등을 통해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와 동남권 물류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산업 특구 지정 추진, 임대형 스마트팜과 청년농촌보금자리 확대 조성으로 청년 창업과 정주 환경을 마련한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활성화와 농산물 수출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도 꾀한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를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고 얼음골 신비테마관·치유의 숲·밀양아리랑 수목원 등 산림 자원을 연계한 휴양벨트를 구축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추진과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밀양만의 문화 브랜드 강화에도 나선다.
교육·돌봄·복지 분야에서는 다봄센터 확대, 아이키움배움터 및 온라인 학습지원 ‘밀양클래스업’ 기능 강화, 평생학습관 운영,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개교 준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망 구축 등을 통해 모든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을 조성한다.
도시·교통·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제2남천교 개통, 김해·밀양 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상·하수도망 현대화 등 시민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
시민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쓴다. ‘소통하기 좋은 날’과 ‘시민과 대화의 날’ 운영, 현장 행정 강화, AI·디지털 기술 도입 등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년도 예산안은 1조1594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1조219억 원(전년 대비 3.4% 증가), 특별회계는 1375억 원(43.6% 증가)이다. 주요 세출 분야는 사회복지 3075억 원(26.6%), 환경 1837억 원(15.8%), 농림해양수산 1615억 원(13.9%), 국토·지역개발 812억 원(7.0%), 문화·관광 756억 원(6.5%) 순으로 배정됐다.
안병구 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밀양의 도약 방향과 시민 행복을 보여주는 청사진이다”라며 “책임 있는 시정으로 미래 성장과 민생 안정,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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