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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내란 청산’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의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발생 1년을 맞아 장동혁 대표의 결단을 주문하는 등 전방위적 총공세를 펼쳤다.
내년 지방선거 6개월 남은 시점을 맞아 ‘국민의힘=내란 정당’ 프레임을 넘어 ‘곧 해산될 정당’이라는 여론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이날 장 대표를 겨냥 화력을 집중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 1년까지 단 3일, 장동혁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국민인가, 내란인가, 대한민국인가, 윤석열인가”라며 압박했다.
또한 “장동혁 대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내란 세력의 척결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도 내란 사과를 요구하는 당내 요구도 모두 거부하고 있다”며 “제1야당의 위치는 포기하고 장외 투쟁에 나서 신천지를 비호하고 아스팔트 극우 보수들에게만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당내 불편한 목소리를 내는 이들과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하고 아스팔트 보수와 부정선거론자들과 함께 할 결심을 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허위 정보로 선동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더했다. 김연 선임부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장 대표의 허위 정보로 경제를 왜곡하고 국민을 속이는 정치 선동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힐난했다.
그는 “장 대표는 지난 토요일 대전에서 ‘우리나라 환율이 곧 1500원을 뚫을 기세이고 외환보유액은 200억 달러에 불과하며 경유 가격 상승도 정부가 살포한 소비쿠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는 완전히 사실과 다른 허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2025년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약 4288억 달러였다”며 “또한 경유 가격은 국제유가와 환율, 정유사 공급가 등 경제 구조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소비쿠폰과 경유 가격 상승 사이에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은 조건 없는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 위원장 회의 운영 중단, 증인·참고인 합의 채택 등 세 가지 조건을 걸었다”며 “국민의힘은 이를 ‘정상적이고 공정한 요구’라고 포장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장 대표의 발언과 행동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민생을 직접 위협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치적 범죄 행위”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내란 세력의 정치 공세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날렸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와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적 요구와 시대정신인 내란 청산과 사법 불신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여 사법부의 신속한 판단을 촉구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협박이라 왜곡하며 ‘비열하고 저급한 헌정 행위’라고 공격했다”며 “이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 추 의원을 감싸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억지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이 ‘우리가 추경호’를 외치며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사법부를 압박하는 적반하장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추 의원의 구속은 내란당 심판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추경호 구속영장 결과와 관계없이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으며 반드시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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