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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해양수산부의 연안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도내 3개 지구가 신규 반영되면서 총 638억 원 규모의 연안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전북자치도는 10일 해수부가 확정·고시한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2020~2029년)’ 변경계획에 군산 비안도 등 3개 지구가 새롭게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사업지는 △군산 비안도(57억 원) △부안 작당·왕포(7억 원) △부안 격포항~궁항(105억 원) 등이다. 이로써 도내 연안정비 사업 대상은 기존 8개 지구를 포함해 총 11개 지구로 늘어났다.
군산 비안도 지구는 섬 지역 특성을 고려해 태풍과 높은 파도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하기 위해 530m 길이의 호안 보강 공사가 진행된다. 상습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부안 작당·왕포 지구에는 파라펫(200m)과 호안(100m) 보강을 통해 주민 생활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안 격포항~궁항 지구는 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둔다.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격포 일대와 궁항을 잇는 1035m 규모의 해안산책로를 조성해 채석강, 적벽강 등 기존 명소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연안정비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자연재해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기 위해 시행하는 국가 사업이다. 해수부는 10년 단위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을 재검토해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도는 기존에 추진 중인 고창 명사십리, 군산 무녀1·연도, 부안 격포·모항 지구 등과 함께 이번 신규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주민 의견 수렴과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조속히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김병하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변경계획 반영으로 연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한 재해예방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안전한 연안환경 조성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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