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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대외환경 불확실성 대응 강화를 위해 수출바우처 사업을 예년보다 앞당겨 추진한다.
중기부는 17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내수 및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1차 사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플러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출바우처는 중소기업이 수출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선정기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 발급액 범위에서 시장조사 전략수립 브랜딩 등 15개 서비스 메뉴를 자율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1차 모집 규모는 2000개사 내외다. 신청기업은 2025년도 수출실적 기준으로 내수·초보·유망·성장·강소 5단계로 구분되며 수출 규모에 따라 30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는다
2026년 수출바우처 예산은 2025년 대비 226억원 늘어난 1502억 원으로 편성됐다. 중기부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공고 시점을 단축하고 조기 사업공고로 집행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출바우처와 올해 추경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는 미국 관세대응 바우처를 통합 운영한다. 관세대응 패키지 활용기업에는 기업당 추가 한도를 부여해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물류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 한시 적용키로 한 국제운송 지원서비스 연장하고 한도도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높이는 한편 종합 물류 대행서비스 등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국제운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에는 1500만 원 범위 안에서 최대 70%까지 추가 지원 한도를 부여하는 등 물류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절차의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중기부는 업종과 수출단계별 바우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에 제공하고 정산 절차도 네 단계에서 세 단계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함께 진행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2025년도 수출액이 1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지정해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해외진출 지원과 정책자금 등 금융지원을 우대하는 제도다. 수출 실적에 따라 4단계로 선정하며 일부 단계는 광역지자체 지원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나, 수출 현장에서 느끼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면서 “중소기업이 대외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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