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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협력 업체가 해킹당하며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비밀번호도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에 이어 전방위적으로 해킹 시도 및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보안 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29일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긴급 공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내식 및 기내 판매 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가 최근 외부 해커 그룹의 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의 서버에 저장돼 있던 당사 임직원들의 EFP상 개인정보(성명·계좌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2020년 대한항공에서 분리 매각한 기업이며 현재는 한앤컴퍼니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해당 사실을 케이씨앤디서비스에서 전달받았으며 서비스 연동 안정성 점검 등 즉각적으로 긴급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관계 기관에 신고도 완료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임직원의 것이고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추가적인 정보의 유출 정황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항항공은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회사나 금융 기관을 사칭한 이체 요청이나 보안 카드 번호 요구 등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대한항공 외에도 25일 아시아나항공에서 직원 전산망 텔레피아가 해킹 당하며 임직원 약 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유출된 정보는 임직원·자회사·협력사 등의 계정과 암호화된 비밀번호에 더해 사번·부서·직급·이름·전화번호 등이다.
올해 발생한 굵직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들은 통신사나 온라인 플랫폼이나 게임 주로 IT 업체에 한정돼있었으나 이제는 항공 업계로 해킹 피해가 번지고 있는 것이다. 민간 기업 외에도 정부 부처나 연구 기관 등 다방면에서 해킹 시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 해킹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보안 투자와 의식 개선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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