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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총회를 3달 앞둔 상황에서 KT 대표이사 후보 내정자와 이사회 수장이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정보 보안 문제와 함께 이사회와 경영진의 적극적인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영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내정자와 김용현 KT 이사회 의장이 29일 오전 첫 회동을 가졌다.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진행된 상견례에서 박 내정자와 김 의장은 경영 현황과 현안을 논의했다.
박 내정자와 김 의장은 먼저 KT 소액 결제 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등 정보 보안의 심각성과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관련해 국민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김 의장은 주주·노조·자본시장 관계자 등과 진행한 대화 자리에서 청취한 의견을 박 후보에게 전달하고 관련 사안을 협의했다.
또한 경영진과 이사회 간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 의장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박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새 대표의 신속한 업무 파악과 인수인계에 힘을 보태고 향후 이사회와 최고경영진 간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소통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내정자는 1992년 한국통신(현 KT)에 입사해 △컨버전스 연구소장 △미래사업개발단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정통 KT맨이다.
박 내정자는 16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으면 공식 취임하게 된다.
KT가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 결제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겪은 만큼 취임 직후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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