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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타조(駝鳥, ostrich)를 키우는 곳이 있다. 타조는 버릴 것이 없는 동물이라고들 한다. 가장 면역력이 높은 동물로 고기 또한 필수 아미노산등이 풍부해서 유럽 쪽에서는 웰빙 음식으로 아주 인기가 높다. 또 타조 알은 공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털 또한 장식용으로 쓰이고, 발톱도 아주 강해서 보석처럼 가공해 목걸이나 액세서리 등으로 만들 수 있다. 사육하는 것도 타조는 성대가 없어서 아주 조용하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이뿐이 아니다. 타조 가죽 역시 가죽 중에서는 거의 최상급으로 친다. 고급 가죽으로 분류되는 것은 악어, 상어, 뱀, 그리고 타조 가죽 등이다. 그 중에서도 타조 가죽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장 최고급 가죽으로 분류되어 있다. 코끼리 가죽 다음으로 질기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질긴 가죽(소가죽의 약 5~7배)이다. 보편적으로 타조 가죽 제품은 원산지인 남아프리카에서 가죽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고 있으나 최고 등급의 타조 가죽은 매우 구하기 어렵다. 자세한 내용을 스카이데일리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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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최대 관광지인 로토루아의 갈라티아(Galatea)에 위치한 캐대쉬 타조 농장(상, 중)과 타조 가죽 가방 매장(하)
타조 가죽, ‘가죽의 롤스로이스’
가방은 물건을 넣어 들고 다니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용구다. 이처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하는 가방이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 ‘패션의 한 아이템’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1938년 이화여자전문학교 학생들이 ‘뚜껑 있는 돼지가죽 가방’을 들면서부터다.
하지만 제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하고 값 비싼 가방이라 할지라도 편하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 타조 가죽 샘플
▲ 타조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
이런 시각에서 타조로 만든 가방 및 소품들은 어떨까. 가죽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가죽은 아니다.
엄연히 가죽에도 등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가죽의 롤스로이스’라고 일컬어지는 타조 가죽은 그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현재 최고급 가죽으로 분류되어 있다.
타조 가죽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가죽 중 코끼리 가죽 다음으로 질기다. 소가죽의 약 5~7배 정도로 질기다.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질긴 가죽이 바로 타조 가죽이다.
가죽의 등급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죽이 내재하고 있는 영양 상태이다.
▲ 타조 가죽 슈즈
▲ 타조 가죽 구두
▲ 타조 가죽 베개
영양 상태가 양호할수록 가죽의 수명은 늘어나고, 가죽 자체의 광택도 살아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뛰어난 장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소재 또한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타조 전문회사 (주)캐데쉬, 갈라티아(Galatea)
(주)캐데쉬의 갈라티아(Galatea)는 타조 가죽제품 시장에서 독자적인 타조 방목지와 시설을 구축, 한국의 가죽 세공기술과 접목시킨 업체다.
갈라티아는 보편적으로 타조의 원산지인 남아프리카에서 타조 가죽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고 있으나, 실제로 최고 등급의 타조 가죽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 타조 가죽으로 만든 잡화
▲ 타조 가죽 스와치(swatch. 견본)
또 그로 인해 최고 등급의 타조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그 가격이 수천만 원을 웃도는 고가에 판매되는 것이 현실이다.
타조 가죽은 그 가치가 브랜드에 상관없이 자체만으로 이미 인정받고 있다. 갈라티아는 그런 점에서 뉴질랜드 타조 농장이 위치한 지역이며, 또한 ‘미의 여신’이란 의미를 품고 있어 튀는 상품이다.
지난해 연말 KBS1 TV의 ‘성공시대’에 방영된 바 있는 뉴질랜드 캐데쉬 갈라티아 농장은 타조 방목에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차별화된 유기농 사료의 개발로 기존 14개월이라는 타조 성장 시기를 10개월로 단축시켰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영양 상태가 최고조 상태인 가죽과 육류를 생산, 그 엄선된 타조 가죽으로만 최고의 장인이 수제작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타조 가죽과 타조 오일은 이미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일부 부유층에서 소비돼 왔다. 한국에 소개된 것은 약 15년 전이다.
그동안 뉴질랜드 캐데쉬 및 캐데쉬 코리아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타조에 대해 한국에 소개하려고 노력한 결과 이제는 많은 소비자들이 타조에 대해 알게 됐다.
캐데쉬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타조 가죽 제품을 한국의 장인에게 의뢰해 제작하고 있으며, 그 제품들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뉴질랜드 캐데쉬 갈라티아 농장에서 방목되고 있는 타조의 타조가 모공(퀼)은 타조 가죽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갈라티아에서는 퀼이 있는 부분을 최대한 사용해 가죽 1~2장에 제품 하나를 생산한다.
한 해 약 2500마리로 생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갈라티아에서는 제작하는 타조 백을 디자인당 약 2~30점만을 생산한다.
갈라티아는 한국 고유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잠재된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 1회 타조 백 공모전’을 열었으며, 2월 중순 제2회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갈라티아 김성군 대표는 “해외의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타조 가죽을 납품하는 업체로 그치지 않고 한국의 뛰어난 가죽 세공기술과 접목시켜 좋은 품질의 타조가죽 제품 브랜드를 목표로 런칭을 진행하고 있다. 2월 중에 부산 해운대 매장을 시작으로 국내와 일본 홍콩의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남아공의 타조 가죽 전문회사인 ‘KLEIN KAROO사’로부터 타조 원피를 공급받아 탄생한 ‘호미가(HORMIGA) 2011년 FW NEW COLLECTION’은 세계 최초로 타조 가죽과 타조 다리 가죽을 믹스 매치시켜 고급스러움은 물론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던져준다.
호미가의 타조백은 ‘쇼퍼 백’ 형태로 타조 가죽과 타조 다리 가죽을 믹스 매치해 이국적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켰다. 이런 시도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다. 크기는 420*150*330(mm)이다.
독일의 가죽 장인 엔리케 로에베 로스버그는 여성들이 가방을 고를 때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본래 소재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가공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가방을 고르는 요령은 이렇고 소개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게 유행이라고 해서 너무 번쩍거리게 가공한 가죽 가방은 고르지 마라. 아름다운 가죽 가방이란 소재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만든 것이다. 여성에게 가방이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대상이다. 쉽고 편하게 들면서도 아름답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방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고 가방을 선택하라”
거의 사람과 맞먹는 80~90년을 산다는 타조. 타조는 알도 30년~40년을 낳는다. 가축으로 봐도 타조는 아주 멋진 매력을 발산한다.
▲ ‘삶은 타조 알 빨리 먹기 대회’ 장면
“타조 가죽이 사랑받는 이유는?”
그렇다면 타조 가죽이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름다움, 강함, 편리함의 삼박자에 있다.
보통 다른 가죽들은 오랫동안 사용하면 습기와 염분, 특히 손때에 찌드는 것이 보통인데 타조 가죽은 오래 사용하여도 절대 오염이 없다.
▲ 타조 타기 대회 모습
타조 가죽의 유연하면서도 질긴 성질은 타조 몸속에 다량 함유된 에스트로겐에 있다.
낮에는 영상 40~50도로 올라가고, 밤 기온은 영하 40~50도로 내려가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살아남는 생명력은 그 가죽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갈라티아의 타조 가죽 가방은 염색부터 제조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가방 하나 만드는 데에도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이러한 점이 명품으로 인정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만 염색이 이루어져 색상의 변질이 전혀 없고, 약 20여 가지의 색상으로 다양해 많은 여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디자인은 주로 일본과 이태리에서 개발하는데, 보스턴백 및 캘리백 스타일이 대표적 디자인이며 총 50여 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갈라티아에서 새롭게 제안한 가격대는 대중들이 보다 질 좋은 타조 가죽제품을 쉽게 접하도록 한 것이라고 이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고 고가 브랜드에 절대 뒤지지 않는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더욱 많은 마니아층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질 좋은 타조 가죽제품은 사육 상태에 있다. 그렇다면 갈라티아가 이야기하는 질 좋은 타조 가죽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는 돌기의 상태이다. 타조 가죽의 모공이라 할 수 있는 돌기의 모양은 상태가 확연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 다이아몬드 모양을 닮았다는 돌기는 눈으로만 보아도 인위적으로 만든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둘째, 가죽에 윤기가 있어야 한다. 타조 자체에 콜라겐 및 오일 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10년을 썼더라도 윤기가 흐를 정도다.
셋째, 색이 변질되지 않고 물에도 잘 상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가죽이 질기고 강한 반면 얇고 부드러워 추운 날씨에도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아야 한다.
타조 가죽은 가볍다. 가죽 가방들은 예쁘지만 무겁다는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타조 가죽은 매우 가벼운 성질이 있어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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