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의 판매량이 아이오닉 5를 넘어섰다.
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발행하는 카차트 AI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기아 PV5는 출시 12개월 만에 전기차 소상·승용 시장 전체 4위를 달성(2만916대)했다. 1위는 테슬라 모델 Y(8만480대)로 기아 EV3(2만8188대)와 EV5(2만1115대)가 뒤를 이었다. 아이오닉 5는 1만9341대에 그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카고 1만6451대(78.7%), 패신저 3497대(16.7%), 오픈베드 823대(3.9%), WAV 145대(0.7%)로 카고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카고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1275대로 처음 1000대를 돌파했으며 특히 올해 2월 3607대로 월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출시 12개월 만에 전기차 소상·승용 시장 4위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리포트는 평가했다. 2025년 10월 이후 급성장한 PV5는 2026년 2월 최고점 도달 후 월 2000대에서 3000대 수준의 안정적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리포트는 PV5의 강점으로 전기 소상 시장 1위, 다용도 플랫폼 전략의 유효성, 법인·업무용 수요 중심의 탄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전기 소상 시장에서 PV5는 56.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포터 EV(29.3%)와 봉고 EV(14.5%)를 합산해도 PV5에 미치지 못한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소형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 PV5는 PBV 콘셉트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동일 플랫폼에서 카고·패신저·WAV·오픈베드·프라임까지 5개 바리에이션을 구현하는 것도 강점이다. 다용도 플랫폼으로 같은 차량이지만 물류, 모빌리티, 접근성, 레저 등 다양한 수요를 포괄하고 있다. 카고 비중(78.7%)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은 도심 물류·배달·배송 분야 법인 고객의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라고 리포트는 부연했다. 법인 고객의 증가는 반복 구매와 장기 계약이 많은 B2B 중심 포지셔닝은 판매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체 판매의 78.7%가 카고에 집중되어 있어 카고 시장의 경쟁 심화나 정책 변화가 PV5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구간의 급격한 감소는 공급 이슈 또는 신규바리에이션 출시 대기 현상과 복합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으로 리포트는 지난달 출시된 프라임이 핵심 변수라고 꼽았다. 승용형 프리미엄 포지셔닝으로 패신저·WAV 라인의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카고는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며 월 2500~3,000대 수준의 판매를 예상했다. 파생 모델 추가 가능성이 높아 B2B 시장의 수요가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소상 시장의 독보적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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