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재사용·재활용 가능성을 판정하는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하며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6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자동평가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 육성에 나섰다.
시가 이날 개관식에는 박용선 시장을 비롯해 박시균 경북도 과학산업국장, 김영헌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개관 기념 퍼포먼스, 센터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자동평가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잔존수명을 진단하고 재사용·재활용 가능 여부를 등급별로 판정하는 전문시설이다.
센터는 모듈·팩 단위의 사용후 배터리 최대 150대를 평가할 수 있으며 연간 3만 대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 능력을 갖췄다.
특히 기존 하루 1~2대 수준에 그쳤던 배터리 성능평가 역량을 대폭 확대해 평가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자동화된 표준 공정을 통해 평가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후 배터리는 잔존 성능과 안전성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유가금속 회수를 위한 재활용 공정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한 성능평가는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시는 이번 센터 개관을 계기로 경북지역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와 연계해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보관부터 성능평가·등급분류까지 이어지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재사용·재활용 시장에 사용후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관련 기업의 사업화와 기술 실증을 지원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자동평가센터를 중심으로 배터리 평가·검증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존 이차전지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용선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자동평가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배터리 순환경제의 핵심 기반시설이다”라며 “포항이 축적해 온 이차전지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부터 평가, 재사용·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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